인천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

runa (islove1320)님의 yahoo blog에서 퍼왔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kr.blog.yahoo.com/islove1320

'세숫대야 냉면'은 인천 사람끼리 통하는 말이다.
세숫대야 냉면으로 잘 알려진 화평동 냉면골목은 동구 화평동
화평철교에서 에전의 인천극장 쪽으로 언덕길을 가다보면 보인다.

화평철교를 지나 냉면집 20여곳이 몰려 있는 이 동네의 냉면 그릇이
세숫대야 크기라서 지어진 이름이다.



이곳에 오면 세 번 놀란다.
냉면집이 많은 데서 한번 놀라고 어마어마하게 큰 냉면그릇에 또 놀라고
(실제 얼굴이 들어가고도 남을 그릇이다),
끝으로 계산하고 나오면서 싼 값(3천5백원)에 놀란다.

이곳의 냉면의 양은 눈 대중으로 일반 냉면집 양의 족히 두배는 된다.
매번 "곱빼기"를 외쳐대던 어른도 한 그릇을 다 비우기 만만치 않다.
그래도 양이 찰 때까지 면과 국물을 무한정 준다.
그러나 값은 물냉면, 비빔냉면 모두 3천5백원.

　그렇다고 맛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면을 직접 뽑지는 않았지만 쫄깃하며 차지다.
냉면 국물은 무.양파로 육수를 뽑아 느끼하지 않고 개운하다.
고추장 양념을 푼 것도 특이하다.
고명으로 열무김치.오이채.깨소금을 많이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