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다운받아본 영화...

멜로물은 질색인....특히 낮간지러운 일본 멜로물은 질색인 저는 첨에 제목만 보고 무슨 액션영화인줄 알았습니다.

전차남..이래서 최근에 개봉된 스팀보이..류인줄 알았는디...

알고보니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랍니다.

영화가 만들어지기전에 티비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다는군요.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일본의 2ch이라는 사이트에 인기없는 남자(?) 오타쿠(?)라는 게시판에....

전차남이라는 사람이 글을 올리면서 시작되는데여.....

전차남이 전철에서술먹고 행패부리는 남자를 물리치고(?) 어떤 여자에게..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는데여......

그 여자가 전차남에게에르메스라는 고급 브랜드의 커피잔을 선물하고.....

전차남은 그의 답례로 식사를 사게되는데여......

그 뒤로 서로 몇번 만나고 사귀게 된다는 스토리입니다....

뭐 내용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참 감명깊었던것은..

마지막에 울먹이며 사랑을 고백하고싶어도 고백하지못해 괴로워하는 전차남을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여자가 그의 손을 꼭 잡아주며 "간바떼..(힘내요)" 라고 나즈막히 말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그 남자가 무슨 말을 하고싶어하는지 다 알면서도 끝까지 그가 용기내어 말할때까지 지긋한 눈빛으로 기다려주는 그녀....

여자의 진정한 힘은 여기에 있지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내요..하며 손을 잡아주는 그녀의 모습에서 모든 남자들은 어릴적 자신의 모든것이었던 어머니를 연상하지않을까요? 아무리 강한 남자라도 어머니앞에서는 어린애... 연약한 여자가 남자를 이긴다란게 바로 이런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가도 인간대접 못받던 최고의 소심/왕재수 남자..전차남을 변화하게하고 그의 소박하지만 따뜻한 장점을 소중하게 여겨주는 여인...일명 에르메스(별명)...여인으로 연기한 여자는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많죠?

설경구가 주연한 역도산에서 아내로 나온 나카타니 미키(中谷美紀, nakatani miki)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아주 품위있는 귀족집 따님의 분위기입니다. 게다가 어머니같이 다정하고, 가끔 애인처럼 도발적인 말을 하는 모든 남자들의 이상형으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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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여인을 만나는건 정말 로또에 당첨될 확률만큼일까요? 아무튼 꽤 재미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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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권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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